▲ 지난 2월 4~6일 일본 교토에서 '기독교의 본질과 일치, 그리고 조국평화통일'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 제공 교회와신앙)

'기독교의 본질과 일치, 그리고 조국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일본 컨퍼런스가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교토 동지사대학 리트릿센터에서 개최됐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주최하고 재일본한국선교사협의회(회장 김신호 목사)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선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윤사무엘 목사(뉴욕 감람산교회), 고시영 목사(서울장신대 이사장), 도요시마 마사토시 교수(일본 경제학) 등을 강사로 2박 3일간 주제 강의와 특별 강의, 초청 강의,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 예배에서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되시기를 원하신다"면서 "한국교회가 전 세계 한인 교회와 소통하고 나누며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하나 됨으로써 주님의 뜻이 이 땅위에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제 강의를 맡은 곽선희 목사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는 목사에게서 비롯된다"고 전제하고 "기독교의 본질은 외면한 채 엉뚱한 것을 추구하려는 목사들이 교회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목사는 "미국 교회가 망한 이유는 바로 '번영 신학' 때문이라면서 바벨탑에 갇힌 복음, 즉 복음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전락하는 등 물질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은혜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 컨퍼런스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과 프랑스 등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선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3일간 주제 강의와 특별 강의, 초청 강의 및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제공 교회와신앙)

특별 강의를 맡은 소강석 목사는 "동로마제국의 멸망과 한국교회의 상황이 너무나 흡사하게 닮았다"고 전제하고 "로마가 망한 이유는 기독교의 싸움 때문"이라며 "분쟁만 있고 연합이 없는 오늘의 한국교회는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또한 "한국교회의 잔치는 끝났다, 한국교회 이미지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교회 기독교인 수가 3400만 명 이하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준비해야 할 뿐 아니라 강도 만난 이웃과 같은 북한을 위해 물질로 구제하고 베푸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장차 통일이 되었을 때 그들이 우리가 어려울 때 한국교회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물으면 무슨 대답을 하게 될지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정희 / <교회와신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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