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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교회’와 ‘목사 교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아니라 세상의 속된 복을 구하는 비루한 욕망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세인들뿐만 아니라 교인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센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 그리고 한인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건강한 교회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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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1 14:41
교회의 분쟁은 목회자의 제왕적 권위주의 때문이다
 글쓴이 : 라이트하우스
조회 : 4,844  
교회의 분규는 대개 교회의 리더 즉 목회자가 왕권신수설적 사고 속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자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소명)는 여러 가지 교회 분규 사건을 다루면서 한국교회 내에 굳게 자리잡고 있는 목회자의 제왕적 권위주의의 폐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교회 분규의 당사자인 이들은 교회재산 운용이나 교인에 대한 처벌 등 이른바 행정·사법·입법 등 3권에 걸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

목회자들은 자신들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제정된 교회법의 보호 속에서 전체 교인들의 의사에 배치되거나 동의를 얻지 못한 행위를 한 이후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특권층인 셈이다.

박 변호사는 또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명하복' '남존여비' 등의 유교적 세속주의가 교회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역시 교회를 세속화시키고 있고, 이런 교회의 세속화가 교회 분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목회자의 과도한 권한 행사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교인들이 마땅히 대응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박 변호사는 "목회자를 마치 하나님처럼 모시던 교인들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도 원래 갖고 있던 환상에서 빨리 깨어나지 못하는 점도 교회 분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교회 분규가 길어질수록 목회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됩니다. 강현교회의 경우 교회지킴이 숫자가 처음엔 월등하게 많았음에도 공동의회 한번 열자는 제안도 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즐어들면서 힘이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분규가 발생한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의 최대 약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흩어진다'는 점. 즉 분쟁이 생기면 소위 '은혜가 안 된다'는 생각에 교회를 떠나는 것이 일반 교인들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는 "교회 분규의 승패는 분쟁 초기 교인들의 결속력 및 흔들림 없는 리더쉽이 좌우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개혁을 원하는 측이 소수이고 분쟁에서 이길 확률이 희박한 경우, 교회 내에서 투쟁을 전개하기 보다 별도의 교회를 세우거나 집단 이주하는 것이 차라리 현명한 판단이라고 조언한다. 단 교회를 나올 때 나머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반면 개혁측이 결속력이 든든하고 명확한 쟁점 자료를 갖고 있다면, 일단 교단 내부 해결을 도모한 이후 △목사해임 △교단탈퇴 등 작업을 추진하고 사회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회 분쟁이 교단 내부에서 해결되지 못할 확률은 90% 이상이지만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그렇다면 교회 분규를 놓고 세상법은 어떤 법률적 판단을 내릴까. 박 변호사는 일단 세상법에서는 교회의 재산 등 물질을 놓고 벌어지는 다툼은 소송의 대상으로 보지만, 교회 내부 고유한 권한 행사에 해당하는 교리나 이단 혹은 치리 문제 등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한다. 또 횡령이나 간통 명예훼손 등 형사소송에 관한 분규는 교회법이 별다른 해결책이 못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회법을 통해서 신속한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한편 목회자와 교인들끼리 사회법에 호소하는 극한적 대립을 피하는 방안이 있다면 그나마 교회 분규로 인한 쌍방의 피해 및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교회 내 자체 해결시스템으로 민주적 정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재산권에 대한 부분은 분명하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분규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중재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독법조인과 목회자로 구성된 중재센터는 양측의 첨예한 대립을 신앙적인 원칙 속에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중재센터가 원할하게 가동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나 교인들 모두 중재센터의 결정을 인정한다는 사전 약속이 필요하다.

"기독변호사회는 한국교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법조인과 목회자 등으로 중재센터를 구성할 생각을 갖고 있다. 중재센터는 법률적 구속력은 없지만 분쟁 당사자들의 상호신뢰를 받을 경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개 교회와 교단에서 자체적 민주정관 갖는 방법을 통해 분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균 seunglee@newsnjoy.co.kr
(c)2003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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