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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교회’와 ‘목사 교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아니라 세상의 속된 복을 구하는 비루한 욕망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세인들뿐만 아니라 교인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센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 그리고 한인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건강한 교회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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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5 10:28
호박도 알고 오이도 안다.
 글쓴이 : 라이트하우스
조회 : 48  
Guibo Kim

호박도 알고 오이도 안다.

매일 백야드에 심어 놓은 채소들에 물을 주는 것이 소소한 낙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얼마 전에 심었던 작은 모종이 어느 듯 자라서 열매를 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호박과 오이가 잎 속에서 신비한 자태를 드러내었습니다. 매일 물을 주고 기대하는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슈퍼마켓에서는 살 수 없는 신선함과 맛을 선물 해 줍니다.

채소들은 정직합니다. 가끔씩 토끼나 다람쥐들이 나타나서 망쳐놓기도 하지만, 그들만 잘 막아주면 채소는 기대했던 것 이상을 주인에게 선물합니다.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자연의 법칙입니다. 채소들은 그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법이 없습니다. 주인에게 근심을 끼치는 적이 없습니다. 그냥 물을 주면 먹고, 시간이 지나면 자라고, 때가 되면 열매를 내 놓습니다. 주인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만 이런 하나님의 기대를 실망시킵니다. 극상품 포도를 심었는데, 결과는 들포도를 내 놓습니다. 하나님께 붙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만 잘 먹고 살아도 극상품 포도 열매를 내 놓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스스로 다 망쳐버립니다. 자기 생각을 거름으로 쓰고, 자기 욕심으로 물을 주고, 하나님의 영광의 위해서라는 거대한 명분으로 비료를 뿌려봅니다. 비전이라는 영양제도 주입해 봅니다. 정말 대단한 것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온 것은 들포도입니다. 바벨탑입니다. 거대한 우상 덩어리들입니다.

우리 인생에 좀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겠다는 자만심을 좀 빼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다르다는 차별의식도 좀 빼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완벽하게 하겠다는 완벽주의 집착도 좀 빼는 것이 좋습니다. 내 것이 빠지면 빠질 수록 더 나은 열매가 나올 것입니다. 호박도 알고 오이도 아는 것을 똑똑하다는 인간만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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