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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교회’와 ‘목사 교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아니라 세상의 속된 복을 구하는 비루한 욕망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세인들뿐만 아니라 교인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센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 그리고 한인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건강한 교회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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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4 09:15
목사의 자리
 글쓴이 : 정화수
조회 : 96  
목사의 자리...!(2)—강 만원 목사



성경의 명령이 이럴진대, 목사의존신앙에 사로잡힌 오늘날 한국교회의 다수 목사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교인들 위에 군림하며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 목사는 결코 성경적인 직분이 아니다. 



세상에 속한 ‘집권자’는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권세를 부리’지만, 교회에 속한 주의 종은 모름지기 주인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 ‘섬기는 자’가 돼야 되기 때문이다.



‘온유와 겸손’을 강조하신 예수는, ‘제자도’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크고 높은’ 자가 되기 원했던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종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이방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이방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 26)



본문에서 말하는 ‘크고자 하는 자’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가 정녕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는가. 이것이 세상의 부귀영화라고 생각하는가.  

만약에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지 않을망정 그렇게 행동하는 자, 이를테면 외식하는 자는 '이미' 그리스도 신앙의 궤도에서 벗어난 자인 동시에 예수를 믿지 않는 자이다.   



제자들 가운데 진정 ‘큰 자’, 이를테면 주의 뜻에 가장 합당한 자는 주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이며, 온전히 순종하는 자는 예수께서 보이신 겸손의 본을 오롯이 따르는 자이다.

따라서 제자를 비롯해서 모든 사역자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교만한 자의 탐심과 정욕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겸손한 자가 돼야 한다.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이유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간으로서 ‘섬김의 본’을 보이기 위함이다. “나는 너희에게 본을 보이려 하노라”

전지전능의 초월적인 신성에 눈이 가려져 예수의 ‘특별한 신성’을 보지 못한다면 예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이유를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어 주시면서 ‘종’으로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예수로부터 섬김의 본을 받은 제자들은 마땅히 섬기는 자가 돼야 한다.



목사가 성경적인 직분이 아니라고 거세게 비난하는 이유는 사실인즉 매우 간단하다. 

교회권력에 탐닉하는 목사들이 ‘종이 되라’는 예수의 계명을 어기기 때문이며, 예수의 명령에 따라 ‘섬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탐심과 정욕에 따라 섬김을 받는 자로 교회에서 왕처럼 군림하기 때문이다.



결국 목사라는 직분에 대한 날선 비난은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들이 섬김의 본을 보이지 못하고 교만한 자의 자리에 섰기 때문에 생긴, 자업자득의 결과이다. 



그들은 예수의 계명을 지키기는커녕 예수의 몸 된 교회를 제멋대로 유린하면서 마치 제왕처럼 교인들을 지배하면서 “목사는 반성경적인 직분”이라는 참담한 비난을 듣는 것이다.



요컨대 목사는 교회의 주인도, 지배자도, 권력자도 아니다. 예수께서 그랬듯이 ‘섬기는’ 사역자로서 목사는 생명을 바쳐 교회를 섬기는 종이 돼야 한다. 

그리고 충성스러운 종에게 요구되는 것은 재물이나 권력, 명예를 위한 탐욕과 교만이 아니라 섬김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며 겸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실천해야 된다.



목사를 성경적인 직분이라고 당당히 말하려면 목사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언행이나 신앙이 주의 종이며 제자로서 거리낌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단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사가 성경적인 직분이 아니라고 섣불리 단정, 정죄할 수는 없지만, 겸손한 종의 자세를 저버린 목사에게 ‘반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다.



개신교의 목사, 특히 메가 처치의 ‘배부른’ 목사들이 성경에서 벗어난 사이비 직분이라고 호되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다시 말하지만, 목사가 섬기는 종의 자세를 버리고 섬김을 받는 주인인 양 행세하며, 제반 권력을 독점한 채 교회를 제멋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목사는 교회의 종이다. 종은 결코 주인이 맡긴 ‘양’의 털을 벗겨 자기 몸을 따뜻하게 할 수도, 양의 살을 찢어 제 배를 채울 수 없는 ‘낮은’ 신분이다. 



교회의 영적 질서 운운하면서 섣불리 목사권력을 정당화하지 말라. 목사는 교회의 권력자가 아니며 교회는 속된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과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 



주인이 주인의 자리에, 그리고 종이 종의 자리에 있는 것이 ‘주의 몸 된’ 교회를 바로 세우는 진정한 질서다. 



그렇다면 목사의 자리는 어디가 돼야 하며, 목사가 제자리에 바로 서기 위해서 교회는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가? 

결국... 목사가 “자기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 주의 몸 되신 교회,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지체인 '성도'를 섬기는 것이 교회개혁의 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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