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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교회’와 ‘목사 교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아니라 세상의 속된 복을 구하는 비루한 욕망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세인들뿐만 아니라 교인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센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 그리고 한인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건강한 교회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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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1 11:48
부끄럽고 부끄러운 개신교...전광훈은 참 그리스도인의 반면교사
 글쓴이 : 라이트하우스
조회 : 61  
부끄럽고 부끄러운 개신교...전광훈은 참 그리스도인의 반면교사
  •  최태선
  •  승인 2020.08.20 16:53
  •  댓글 0

최태선 칼럼

오늘 아침 본 기사의 내용입니다.

한교총 간부를 맡은 한 목사는 “전 목사가 대표(현재는 직무정지 상태)를 맡은 한기총은 이단 목사들을 합류시키고 정치모리배와 장사치 같은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기존 교단이 대부분 탈퇴해 현재는 한국 교인의 3%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대표성을 상실한 상태임에도 전 목사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양 행세함으로써 그 덤터기를 한국 교회 전체가 뒤집어쓰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한기총에 대한 기사의 내용은 맞는 내용입니다. 작금의 한기총은 이름처럼 한국개신교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한기총이란 이름 자체가 복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발상입니다. 그런데 전광훈 이전의 한기총 회장이었던 길자연이란 사람의 등장으로 한기총 회장이 개신교 대통령이란 의식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배설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전광훈의 활동을 지지하는 이들은 한기총 소속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위 기사의 내용처럼 3%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의 지지를 가지고 전광훈이 지금처럼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는 목사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사고와 행동은 복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와는 더더욱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만일 그가 복음이나 그리스도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내세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전광훈과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가 마치 복음인 것으로 알아듣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전광훈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3%에도 못미치는 한기총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대형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과 권위적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전광훈을 지지한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합니다.

김문수가 생각납니다. 황교안도 생각납니다. 전광훈의 변호인으로 나선 강연재도 생각납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생각이 떠오르셨습니까.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큰 사람(대인)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종교는 모두 개신교입니다.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오늘날 개신교의 복음 이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힘이나 목적이 이끄는 교회나 코스타와 고지론과 같은 엘리트주의와 청부론과 같은 개신교를 장악하고 있는 사고들은 정확하게 오늘날의 개신교 복음이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급하고 노골적인 기복신앙과 다른 것이라 생각하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른 것이 전혀 없는 복음 이해입니다. 그 첫 번 째는 물론 돈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커지는 것입니다. 어제도 김문수가 경찰들을 대하는 모습이 티브이에 방영되었습니다. 그는 경찰들에게 반말을 하며 자신이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한 사람이라고 떠들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잘 드러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가 그런 사람이 된 것과 그가 개신교 신자라는 사실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모든 평범한 대형교회를 다니는 신자들의 사고 역시 김문수, 황교안, 강연재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 모두는 개신교 교회의 열매들입니다. 개신교 복음이 이들에게 심은 씨앗이 오늘날의 이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훈은 영악하게 이것을 파악하고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아는 대로, 이방 사람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말하는 너희는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이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말씀 하나만 제대로 이해해도 전광훈을 추종하는 이들은 단 한 사람도 나올 수 없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라면 전광훈과 같은 인간을 보면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가는 길은 이방 사람들의 길입니다. 예수의 제자인 그리스도인들이 보아야 할 것은 그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세도를 부리는 고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의 제자인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런 그를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홍정길 목사님은 자신이 추구했던 부흥신학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추구하던 전도폭발훈련과 같은 방식이 복음적인 방식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분이 전광훈을 칭찬하는 발언을 하고 작금의 정부에서 망국의 조짐이 보인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대해지고자 하는 마음과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인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은 달라야 합니다.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결국 위대해지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으뜸이 되고자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종이 되어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일단 위대해지고 으뜸이 되어야 종이 되고 섬길 수 있다는 말씀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성공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돈이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정 반대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김문수와 황교안과 강연재와 같은 개신교의 열매들은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예수의 제자라면, 복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커질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내가 아무리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도 그것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으로 하여금 일하실 수 있게 하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작아질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섬긴다는 것이 상대방보다 낮아지고 작아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광훈처럼 상석에 앉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누구에게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높은 자리에 앉지 말아라. 혹시 손님 가운데서 너보다 더 귀한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 너와 그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분에게 자리를 내드리시오'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앉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 하는 이유, 다시 말해 높아지고 커지려 하는 사람들의 말로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부끄러운 일은 커지려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대인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전광훈은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반면교사입니다. 그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아직도 선지자처럼 보이신다면 자기 안에 있는 커지고 위대해지려는 마음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작은 자가 되어 섬기십시오. 주님이 그런 사람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한기총은 3%일지 모르지만 크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99.3%라는 이 사실을 보실 수 있는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최태선
하느님 나라의 시선으로 살아가는 
55년생 개신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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